[족저판 손상] 둘째 발가락 아래가 걸을 때마다 아프다면?

둘째 발가락 아래 발볼을 딛는 맨발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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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볼이 좁은 구두를 오래 신은 날이었습니다.

둘째 발가락 아래를 디딜 때마다 콕콕 쑤셨습니다.

거울로 보니 둘째 발가락이 살짝 위로 들리고, 엄지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족저판 손상, 정확히 뭔가요?

발가락 뿌리 관절 아래에는 족저판(Plantar Plate)이라는 두꺼운 섬유판이 있습니다.

이 판이 옆 인대와 함께 관절을 아래서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핵심 구조물입니다.

족저판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면 관절이 위로, 옆으로 밀리기 시작합니다. 둘째 발가락에서 가장 흔합니다.

방치하면 발가락이 엄지 쪽으로 넘어가는 크로스오버 발가락(crossover toe) 변형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발가락이 뜬 걸까요?

맨발로 서서 발가락을 내려다봅니다.

  • 둘째 발가락이 바닥에서 살짝 들려 있거나 엄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발가락 뿌리 아래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그 자리가 콕 아프다

두 가지 다 해당하면 족저판 손상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확인은 간단합니다.

병원에서는 발가락을 위로 당겨보는 검사(도어즈 테스트)로 확인합니다. 사체 연구에 따르면 단 2mm 파열도 뚜렷한 불안정성을 만듭니다.

왜 생길까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반복적인 과사용입니다. 발가락 뿌리 관절이 매번 체중을 받는 자리라, 걷고 뛸 때마다 족저판에 미세한 부하가 쌓입니다.

둘째, 발허리뼈 길이 차이입니다. 둘째 발허리뼈가 상대적으로 길면 그 관절에 압력이 더 몰립니다.

셋째, 좁은 신발과 하이힐입니다. 발가락 뿌리 관절을 과도하게 젖힌 채 오래 두면 족저판이 늘어난 상태로 버팁니다.

비슷한 위치의 통증으로 지간신경종도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

왜 신발만 바꿔선 안 나을까요?

족저판이 한 번 늘어나면 관절이 살짝 위로 뜹니다.

관절이 뜨면 그 자리에 체중이 더 쏠리고, 쏠린 체중은 족저판을 다시 늘립니다.

그게 반복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발가락은 더 위로, 더 안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미시간대학 사체 연구는 찢어진 족저판 주변에 새 혈관이 늘어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직 스스로 회복을 시도한다는 신호지만, 신발만 바꿔서는 이 과정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

발가락 테이핑으로 아래 붙잡기

목적: 발가락이 위로 뜨는 힘을 줄입니다.

방법: 발가락 아래를 테이프로 감아 살짝 아래·안쪽으로 당겨줍니다. 너무 세게 조이지 않습니다.

메타타살 패드 사용

목적: 발가락 뿌리 관절에 쏠리는 압력을 뒤로 분산합니다.

방법: 발허리뼈 바로 뒤쪽에 패드를 붙이거나, 그런 구조의 깔창을 씁니다.

발가락 굽힘근 강화

목적: 발가락을 아래로 잡아주는 근육 힘을 키웁니다.

방법: 수건을 발가락으로 끌어당기는 동작을 하루 한 번, 10회씩 반복합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 통증이 있는데 하이힐이나 좁은 신발을 계속 신지 않기. 관절을 더 젖힌 채로 두는 셈입니다.
  • 발가락을 손으로 힘껏 눌러 펴려 하지 않기. 이미 늘어난 족저판에 더 부담이 갑니다.

맨발로 딱딱한 바닥을 오래 걷는 것도 당분간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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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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