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점액낭염] 팔꿈치 뒤가 퉁퉁 부었는데 안 아프다면?

팔꿈치와 전완을 맞잡고 있는 사람의 흑백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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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보니 팔꿈치 뒤가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지 않습니다.

팔꿈치 뒤에 생긴 이 혹, 정체가 뭘까요?

팔꿈치 뒤쪽, 뼈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자리 바로 위에는 작은 윤활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주머니를 점액낭(Bursa)이라 부릅니다. 뼈와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액체가 차는 상태가 올레크라논 점액낭염(Olecranon Bursitis)입니다.

증상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혹만 만져지고 통증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벌겋게 부어오르고 손도 못 댑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지금 내 팔꿈치, 어느 쪽에 가까울까요?

거울이나 사진으로 확인해 보세요.

  • 혹이 말랑하고, 누르면 안에서 액체가 움직이는 느낌이 난다
  • 피부색이 평소와 같고, 열감이 없다

이 두 가지에 가깝다면 염증성이 아닌 단순 마찰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피부가 벌겋고 뜨겁고, 누르면 날카롭게 아프다면 감염성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집에서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왜 하필 이 자리에 물이 찰까요?

원인은 셋입니다.

첫째, 반복적인 압박입니다. 책상에 팔꿈치를 괴는 습관, 바닥을 손으로 짚고 일어나는 동작이 쌓이면 점액낭이 계속 눌립니다.

둘째, 직접적인 충격입니다. 팔꿈치를 바닥이나 모서리에 부딪히면 그 즉시 주머니 안에 액체가 찹니다.

셋째, 감염이나 염증성 질환입니다. 작은 상처로 세균이 들어가거나, 통풍·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으면 점액낭에 염증이 잘 생깁니다. 이 경우는 앞서 말한 감염형 증상을 동반합니다.

왜 짜내도 자꾸 다시 차오를까요?

병원에서 주사기로 액체를 뽑아도, 압박하는 습관을 그대로 두면 며칠 안에 다시 찹니다.

점액낭은 자극을 받을수록 더 많은 액체를 만들어내는 조직입니다.

자극이 쌓이면 액체가 늘고, 액체가 늘면 더 눌리기 쉬워지고, 다시 자극이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몇 달씩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누르는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어떤 치료도 같은 자리를 다시 부풀립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

압박 피하기. 책상에 팔꿈치를 괼 때 팔꿈치 패드나 수건을 덧대어 직접적인 압박을 줄입니다.

냉찜질. 부기가 심할 때는 하루 2~3회, 15분씩 얼음팩을 올려둡니다. 수건으로 감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팔꿈치 각도 바꾸기. 통화할 때, 운전할 때 팔꿈치를 괴는 각도를 틈틈이 바꿔줍니다. 같은 지점만 계속 누르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혹을 손으로 직접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지 마세요. 세균이 들어가 감염성 점액낭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찜질은 급성기에는 피하세요. 염증 초기에 열을 가하면 부기가 더 심해집니다.

피부가 벌겋고 열이 나는데 참고 기다리지 마세요. 감염성이면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오래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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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Nchinda, N. & Wolf, J.M. (2021). Olecranon Bursitis. StatPearls / PMC Review. PMID: 33840568
  • Aaron, D.L. et al. (2011). Four Common Types of Bursitis: Diagnosis and Management.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PMID: 21628647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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