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지] 공에 손끝을 맞았는데 마지막 마디가 안 펴진다면?

손끝 마디가 닿아있는 두 손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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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공이 손끝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순간 찌릿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째 그대로입니다.

손가락 끝 마디만 펴지지 않습니다.

추지란 무엇일까요?

추지(Mallet Finger)는 손가락 끝 관절을 펴주는 신전건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끊어져, 마지막 마디가 저절로 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편 손가락 끝에 물체가 갑자기 부딪혀 관절이 억지로 구부러질 때 주로 생깁니다.

손끝 마디에 생기는 문제로는 어제 다룬 손가락 점액낭종도 있지만, 추지는 외상성 손상이라는 점에서 다릅니다.

야구·농구·배구처럼 공을 다루는 운동에서 특히 잦습니다.

손끝을 어떻게 확인할까요?

  1. 손가락 끝 마디만 아래로 처져 있고, 힘을 줘도 스스로 펴지지 않는다
  2. 손끝 마디 위쪽이 부어 있거나 멍이 들어 있다
  3. 다른 손으로 밀어서 펴면 펴지지만, 손을 떼면 다시 처진다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추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대지 마세요.

왜 이런 손상이 생길까요?

원인은 두 가지로 좁혀집니다.

첫째, 직접 충격입니다. 편 손가락 끝에 물체가 정면으로 부딪히면 관절이 순간적으로 꺾이며 힘줄이 늘어납니다.

둘째, 이불을 정리하거나 손끝이 무언가에 걸리는 사소한 동작도 원인이 됩니다. 중년 이후 여성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왜 그냥 두면 안 될까요?

처음엔 통증도 크지 않고, 손을 씻거나 밥을 먹는 데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힘줄이 늘어난 채로 굳어버리면, 관절은 영구적으로 처진 모양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반대쪽이 꺾이는 백조목 변형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3가지 관리

이번엔 운동이 아닙니다.

고정이 먼저입니다.

편 채로 고정하기

목적: 힘줄 양 끝이 붙을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합니다.

방법: 손끝 마디만 곧게 편 상태로 부목이나 테이프로 6~8주간 고정합니다. 중간에 한 번이라도 구부러지면 처음부터 다시 세어야 합니다.

이웃 손가락과 구분해서 쓰기

목적: 고정한 손가락에 힘이 실리는 것을 막습니다.

방법: 옆 손가락에 테이프로 지지대를 만들고, 다친 손가락 끝에는 체중이나 힘이 가지 않게 합니다.

고정 해제 후 야간 부목

목적: 낮 동안 회복된 신전 기능을 재부상 없이 유지합니다.

방법: 6~8주 고정이 끝난 뒤에도 2~6주간은 밤에만 부목을 다시 채웁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 스스로 손끝을 눌러 펴보거나 마사지하지 않습니다. 늘어난 힘줄을 더 벌릴 수 있습니다.
  • 고정 중간에 손끝을 구부려 씻거나 확인하지 않습니다. 한 번의 구부림이 전체 기간을 되돌립니다.
  • 통증이 없다고 병원을 미루지 않습니다. 붓기·처짐이 있으면 안 아파도 진료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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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Mallet Finger Injuries — StatPearls — Doyle 분류 1~4형, 보존치료(6~8주 고정+야간부목 2~6주) 후 잔여 신전지연 평균 약 10도지만 기능상 문제는 드묾, 관절면 30~40% 이상 골절·아탈구는 수술 권고
  •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Mallet Finger Injuries — Journal of Hand Surgery(SAGE) — 보존치료 만족도 90%, 5년 뒤 68%는 정밀 동작에 지장 없음. 수술 합병증 53%(38개월 추적, 감염·기구 실패·손톱 변형 포함)로 부목 부작용 45%(대부분 일시적 피부 문제)보다 지속적, 저자들은 "심한 골절에서도 수술의 명확한 우위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손끝이 처진 채 낫지 않으면 손 전문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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