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머리를 마는데 팔이 후들거립니다.
퇴근하면 어깨가 귀까지 올라간 채 안 내려옵니다.
운동 부족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미용사 목·어깨 통증, 정확히 뭘까요?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든 채 오래 버티는 일을 하면 목·어깨·등 위쪽에 걸쳐 넓게 통증이 퍼지는데, 이를 상지 근골격계 통증(Upper Quadrant Musculoskeletal Pain)이라고 부릅니다.
미용사는 하루 대부분을 팔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같은 자세로 서서 보냅니다.
이런 자세가 매일 반복되면 특정 부위 한 곳이 아니라 목·어깨·등 위쪽이 한꺼번에 뻐근해집니다.
지금 확인해볼까요?
거울 없이도 지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양팔을 자연스럽게 내렸을 때 어깨높이가 다르다
- 목을 뒤로 젖히면 원래보다 덜 젖혀진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아래 내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이 통증이 생길까요?
팔을 든 채 버티는 시간
염색약을 바르거나 머리를 마는 동안 팔은 어깨 높이 위에 계속 떠 있습니다.
미용사 229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목 48.5%, 등 위쪽 41.5%, 어깨 33.6%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Ercan 2022, 단면 조사 229명).
서서 일하는 시간 자체
에티오피아 미용사 652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하루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3.4배 높았습니다(Mekonnen 2020, 단면 조사 652명, 교차비 3.4).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의 반복 동작
나이지리아 미용사 299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12개월 새 근골격계 통증을 겪은 비율이 75.6%였고 그중 91.3%가 서서히 시작됐다고 답했습니다(Aweto 2015, 단면 조사 299명).
같은 동작을 쉬지 않고 오래 반복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왜 쉬는 날에도 안 풀릴까요?
통증이 시작되면 아픈 쪽 어깨를 덜 쓰려고 반대쪽 어깨나 목으로 자세를 보상합니다.
보상한 쪽 근육이 다시 과로합니다.
쉬는 날에도 아픕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3가지
날개뼈 모으기
목적: 어깨를 앞으로 말리게 하는 자세를 반대로 눌러줍니다.
방법: 팔꿈치를 몸통에 붙인 채 양쪽 날개뼈를 뒤로 모아 5초 버티고 풀어줍니다. 10회씩 반복합니다.
목 옆으로 기울이기
목적: 한쪽으로 쏠린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방법: 한 손으로 반대쪽 머리를 가볍게 눌러 옆으로 기울이고 20초씩 버팁니다. 양쪽 다 해줍니다.
팔 늘어뜨리고 어깨 돌리기
목적: 오래 들고 있던 팔의 혈류와 긴장을 풀어줍니다.
방법: 팔을 완전히 늘어뜨린 채 어깨만 크게 앞뒤로 10회씩 돌립니다.
이건 하지 마세요
쉬는 날 몰아서 강하게 운동하기
평소 안 쓰던 근육까지 무리해서 쓰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집니다. 짧게 자주 풀어주는 편이 낫습니다.
통증 부위만 마사지하고 자세는 그대로 두기
마사지는 잠깐 편해질 뿐, 팔을 드는 자세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곧 다시 뭉칩니다.
일하는 중간중간 팔을 내리고 쉬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넣어야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참고 자료
- Gender differences, ergonomics risks and upper quadrant musculoskeletal pain in hairdressers — International Journal of Occupational Safety and Ergonomics — 단면 조사 229명, 1순위 출처
- Prevalence and healthcare seeking practice of 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among hairdressers — BMC Public Health — 단면 조사 652명, 1순위 출처
- Prevalence of 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among hairdressers — International Journal of Occupational Medicine and Environmental Health — 단면 조사 299명, 1순위 출처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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