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팔 보스] 손등에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면?

손등, 손가락 뿌리 쪽이 보이는 손 클로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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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손을 짚고 화상회의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문득 손등 뼈가 이상해서 만져봤더니, 뼈가 만져져야 할 자리가 말랑하게 부어 있었습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카르팔 보스가 뭔가요?

손등, 둘째와 셋째 손가락 뿌리 쪽 뼈(손목뼈와 손등뼈 사이)에 단단하게 자리한 혹입니다.

카르팔 보스(carpal boss) 또는 손목뼈융기라고 부릅니다. 뼈끼리 원래보다 더 붙으면서 생기는 구조적 변형입니다.

손목을 굽히거나 손을 짚고 밀 때 그 자리에 부담이 몰리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금 확인해볼 수 있을까요?

  • 손등에서 혹이 만져지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둘째·셋째 손가락 뿌리에서 손목 쪽으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내려간 지점입니다.
  • 손목을 완전히 굽히거나 팔굽혀펴기 자세를 해보세요. 그 지점이 눌리면서 아프면 양성입니다.

MRI로 통증이 있는 카르팔 보스 84건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통증이 있던 환자의 75%에서 혹 주변에 미세한 염증 소견이 함께 있었습니다.

왜 생기나요?

대부분은 타고난 뼈 배열입니다. 둘째·셋째 손목뼈와 손등뼈가 완전히 나뉘지 않고 일부 붙어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을 자주 굽히거나 손으로 바닥을 짚는 동작이 반복되면 그 자리에 자극이 쌓입니다. 요가·필라테스·헬스에서 손을 짚는 자세가 대표적입니다.

흔합니다.

손등을 지나가는 손목 펴짐근 힘줄이 바로 이 혹 위를 지나가면서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왜 안 가라앉을까요?

타고난 뼈 모양 자체는 운동이나 마사지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통증이 있다고 그 지점을 계속 누르거나 문지르면, 이미 자극받은 뼈와 힘줄이 더 부딥니다.

증상이 오히려 길어지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그대로 두세요.

집에서 하는 관리 동작 3가지

손 짚기 동작 줄이기

목적: 혹이 눌리는 자세의 횟수 자체를 줄입니다.

방법: 팔굽혀펴기·플랭크 대신 손목이 꺾이지 않는 변형 동작(아령 쥐기, 전완 짚기)으로 바꿔봅니다.

손목 신전근 스트레칭

목적: 혹 위를 지나는 힘줄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방법: 팔을 펴고 손등이 보이게 손목을 아래로 꺾은 뒤, 반대 손으로 가볍게 당겨 20초씩 3회 유지합니다.

손목 중립 자세 타이핑

목적: 반복되는 손목 굽힘 자세의 누적 자극을 줄입니다.

방법: 키보드 앞에 손목 받침을 두고, 손등이 평평하게 펴진 상태로 타이핑합니다.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1. 혹이 만져진다고 직접 눌러 터뜨리려 하지 마세요. 뼈 돌출이라 눌러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2. 아프다고 바로 손목 보호대부터 찾지 마세요. 짚는 자세를 바꾸는 쪽이 먼저입니다.
  3. 통증 없이 혹만 만져지는 걸 암이나 종양으로 의심해 검색하지 마세요. 대부분 무증상 뼈 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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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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