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샤드 결절] 손가락 중간 마디가 옆으로 튀어나왔다면?

손가락 중간 마디(PIP 관절)를 비추는 손 클로즈업, 어두운 배경의 앰버 조명

작성자

카테고리:

샤워를 하고 손을 말리다가 멈칫했습니다.

가운뎃손가락 중간 마디가 한쪽으로 살짝 휘어 보입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자꾸 눈이 갑니다.

손가락 중간 마디가 왜 옆으로 휠까요?

손가락 마디뼈 사이에는 작은 관절이 있습니다. 이 관절의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양옆으로 조금씩 자라납니다.

이것을 부샤드 결절(Bouchard’s Nodes)이라 부릅니다. 손끝에서 두 번째 관절, 손가락 중간 마디 관절(PIP, Proximal Interphalangeal joint)에 생깁니다.

손끝 바로 아래 첫 번째 마디에 생기는 혹은 따로 헤버든 결절이라 부릅니다. 자리만 다를 뿐 같은 퇴행성 변화입니다.

유전 경향이 강합니다. 여성에게 눈에 띄게 더 많습니다.

지금 손가락을 만져보시겠어요?

  1. 가운뎃손가락이나 다른 손가락의 중간 마디(끝에서 두 번째 관절)가 양옆으로 단단하게 부풀어 있다
  2. 아침에 그 마디가 뻣뻣하고, 움직이면 10~20분 안에 풀린다
  3. 날이 차거나 비 오는 날 유독 뻐근하게 느껴진다

두 개 이상 해당된다면 부샤드 결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침에만 유독 뻣뻣하다면 아침 손가락 뻣뻣함 쪽 원인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왜 생기나요?

유전

부모나 형제 중 손가락 마디가 굵은 사람이 있다면 나도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집안 내력으로 전해지는 경향이 가장 강한 관절염 중 하나입니다. 손을 특별히 많이 써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나이와 호르몬

40대 이후, 특히 폐경 전후 여성에서 뚜렷하게 늘어납니다. 흔한 변화입니다.

연골을 유지하는 호르몬 환경이 바뀌는 시기와 겹칩니다. 그래서 같은 집안이라도 여성 쪽에서 더 자주, 더 일찍 나타납니다.

반복된 사용

이미 연골이 약해진 관절에 반복적인 힘이 더해지면 변형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결절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조금 앞당기는 요인입니다. 손을 안 쓴다고 생기지 않는 병은 아닙니다.

왜 마디가 이미 굵어졌는데 손은 괜찮을까요?

이상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손가락 200명 분량의 연구가 있습니다.

노인 200명의 손가락 민첩성을 측정했더니, 부샤드·헤버든 결절이 있는 손과 없는 손의 움직임 속도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마디가 굵어 보인다고 손이 둔해지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마디 모양이 걱정돼 손을 아예 안 쓰면, 쥐는 힘부터 약해집니다.

약해진 손은 더 둔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더 안 쓰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결절이 아닙니다.

그다음 선택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3가지 동작

쥐는 힘 되살리기

목적: 결절이 아니라 손 전체의 쥐는 힘을 지킵니다.
방법: 작은 고무공이나 수건을 가볍게 쥐었다 펴기를 10회,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만 합니다.

손가락 하나씩 굽히기

목적: 중간 마디의 움직이는 범위를 유지합니다.
방법: 네 손가락을 한 번에 구부리지 말고, 한 손가락씩 천천히 굽히고 펴기를 각 5회 반복합니다.

손목부터 손끝까지 가볍게 풀기

목적: 아침 뻣뻣함이 빨리 풀리게 돕습니다.
방법: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거나 비빈 뒤, 손가락을 하나씩 당겨 늘여줍니다.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 마디를 아프게 꾹꾹 누르거나 꺾는 것. 연골을 보호하지 못하고 자극만 더합니다.
  • 굵어진 마디가 부끄러워 손을 계속 숨기듯 안 쓰는 것. 쥐는 힘만 떨어집니다.
  • 인터넷에서 본 혹 제거법을 혼자 시도하는 것. 결절은 뼈이지 짜낼 수 있는 혹이 아닙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참고 자료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