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MRI도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디스크도, 협착증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쪽 엉덩이 위쪽, 허리보다 살짝 아래가 계속 쑤십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양말을 신으려고 다리를 꼴 때 더 심해집니다.
허리가 아니라면 대체 뭘까요.
그럼 뭘까요.
천장관절통이 뭔가요? (Sacroiliac Joint, SIJ)
천장관절은 엉치뼈(천골)와 골반뼈(장골)를 잇는 관절입니다.
움직임은 거의 없지만, 걷고 뛸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관절 주변 인대·조직에서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천장관절통이라 부릅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는 원인 자체가 다릅니다.
셀프 테스트 — 나도 천장관절통일까요?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게 많을수록 가능성이 높습니다.
- 통증이 허리 중앙이 아니라 엉덩이 보조개(PSIS) 바로 아래에 있다
- 한쪽 다리로 서서 체중을 실으면 그 통증이 그대로 재현된다
-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보다, 비틀거나 한쪽으로 기울일 때 더 아프다
- 양말 신기, 차에서 내리기처럼 골반을 비트는 동작에서 유독 불편하다
왜 한쪽만 이렇게 아플까요?
이유는 셋입니다.
임신·출산 후 인대가 느슨해진 경우
임신 중 나오는 호르몬은 골반 인대를 느슨하게 만듭니다.
출산 후에도 인대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 사이 관절이 불안정해지며 통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흔한 경우입니다.
넘어지거나 짝다리를 짚은 외상
계단에서 헛디디거나, 한쪽 다리로 체중을 오래 버틴 뒤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자체는 잊었는데, 통증만 남기도 합니다.
다리 길이 차이와 비대칭 부하
양쪽 다리 길이가 조금만 달라도 골반이 기울어 한쪽 관절에 부담이 쏠립니다.
짝다리 습관도 결과는 같습니다.
왜 낫지 않고 계속될까요?
통증이 있으면 아픈 쪽을 피해 반대쪽으로만 체중을 싣게 됩니다.
그러면 반대쪽 관절도 불안정해지고, 아픈 쪽 근육은 더 약해집니다.
약해진 근육은 관절을 덜 붙잡아주고, 통증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피하는 행동이 문제를 키우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더 답답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3동작
브리지 — 둔근으로 골반 붙잡기
목적: 골반을 아래에서 받쳐주는 큰볼기근을 깨웁니다.
방법: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10회씩 2세트면 충분합니다.
클램쉘 — 골반 옆 안정성
목적: 골반 옆을 잡아주는 중둔근을 강화합니다.
방법: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굽힌 채, 발은 붙이고 무릎만 조개처럼 벌립니다.
데드버그 — 좌우 흔들림 줄이기
목적: 몸통 힘으로 골반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잡아줍니다.
방법: 누운 채 반대쪽 팔다리를 하나씩 뻗으며, 허리는 바닥에 붙여 둡니다.
무릎 옆이 아니라 엉덩이 옆이 저릿하다면, 대전자 통증 증후군일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이건 하지 말아야 합니다
- 허리만 계속 스트레칭하는 것. 천장관절통은 허리디스크와 원인이 다릅니다.
- 아픈 다리를 피해 한쪽으로만 오래 서 있는 습관. 비대칭을 더 키웁니다.
- 셀프 테스트만으로 디스크가 아니라고 스스로 확진하는 것. 확인은 진료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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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Simopoulos TT et al., "A systematic evaluation of prevalence and diagnostic accuracy of sacroiliac joint interventions", Pain Physician (2012) — PubMed, 체계적 문헌고찰, 유병률 10~62%(대부분 연구는 약 25% 지점), 단일 비대조 주사의 위양성률 약 20%
- Kennedy DJ et al., "Fluoroscopically Guided Diagnostic and Therapeutic Intra-Articular Sacroiliac Joint Injections", Pain Medicine (2015) — PubMed, 체계적 문헌고찰 45편, 단일 신체검사로는 확진 불가·3가지 이상 소견이 겹칠 때 정확도 상승, 의심 환자 중 유병률 20~30%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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