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라고 했습니다.
스트레칭도, 마사지건도, 안 해본 게 없습니다.
그런데 몇 달째 발뒤꿈치가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타는 듯한 느낌과 저림까지 생겼습니다.
정말 족저근막염이 맞을까요.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박스터 신경병증이 뭔가요? (Baxter’s Nerve)
박스터 신경은 발목 안쪽 신경(외측 발바닥 신경)에서 갈라지는 첫째 가지입니다.
발뒤꿈치 안쪽, 뼈와 근육 사이 좁은 통로를 지나갑니다.
이 통로에서 신경이 눌리면 뒤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깁니다.
증상이 족저근막염과 거의 똑같아, 자주 혼동됩니다.
셀프 테스트 — 족저근막염이 아니라 이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할수록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통증이 뻐근함이 아니라 타는 듯하거나 저린 느낌으로 온다
- 뒤꿈치 뼈 안쪽 앞부분을 누르면 발바닥 쪽으로 찌릿하게 뻗친다
- 아침 첫걸음보다, 오래 서 있을 때 오히려 더 심해진다
왜 이런 통증이 생길까요?
이유는 셋입니다.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과내전
걸을 때 발 안쪽 아치가 무너지면,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집니다.
반복될수록 신경은 계속 눌립니다.
족저근막염과 함께 오는 경우
근막에 염증이 생겨 붓기 시작하면, 바로 옆 신경까지 같이 압박받습니다.
그래서 두 문제가 동시에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흔한 조합입니다.
반복되는 체중 부하
달리기나 장시간 서서 하는 일처럼, 뒤꿈치에 체중이 반복해서 실리는 상황에서 잘 생깁니다.
왜 스트레칭을 해도 안 나을까요?
문헌에서는 만성 뒤꿈치 통증의 최대 20%가 이 신경 문제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임상에서는 이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진이 잦습니다.
그래서 족저근막염으로만 진단되고, 근막 스트레칭만 반복하게 됩니다.
신경이 눌리는 원인은 그대로인데, 처치만 되풀이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안 낫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3동작
수건 끌어당기기 — 발 내재근 깨우기
목적: 아치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발 안쪽 작은 근육들을 강화합니다.
방법: 바닥에 수건을 펴고, 발가락으로 수건을 끌어당깁니다.
종아리 스트레칭 — 주변 긴장 낮추기
목적: 신경 주변 조직의 긴장을 줄여 통로를 조금 더 여유 있게 만듭니다.
방법: 벽을 짚고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종아리를 천천히 늘립니다.
안정적인 신발 선택
목적: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정도를 줄입니다.
방법: 아치를 받쳐주는 신발을 고르고, 굽이 다 닳은 신발은 피합니다.
발등 쪽이 아니라 안쪽 복사뼈 아래가 붓고 아프다면 후경골건 기능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이건 하지 말아야 합니다
- 통증 부위를 세게 마사지하거나 눌러 푸는 것. 신경을 오히려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저림이나 타는 느낌이 있는데도 근막 스트레칭만 반복하는 것.
- 저림이 계속되는데 방치하는 것. 이런 경우엔 진료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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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Tedeschi R, "Baxter’s nerve: the hidden culprit of chronic heel pain", Neurological Sciences (2025) — PubMed, 종설, 만성 뒤꿈치 통증의 최대 20% 추정, 족저근막염·족근관증후군·종골 피로골절과 감별 필요
- Moroni S et al., "Clinical-anatomic mapping of the tarsal tunnel with regard to Baxter’s neuropathy", Surgical and Radiologic Anatomy (2018) — PubMed, 사체 41족 해부, 눌림 발생 지점이 특정 반경 5mm 안에 몰릴 확률 80~84%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저림이나 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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